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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만 '밀월' 가속

베이징서 국공 영수회담… 하반기 경제통합 협상키로

SetSectionName(); 中-대만 '밀월' 가속 베이징서 국공 영수회담… 하반기 경제통합 협상키로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남북관계가 냉각되는 것과 달리 중국과 대만의 양안관계는 '밀월 무드'가 가속화되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는 지난 2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대만 집권당인 국민당의 우보슝(吳伯雄) 주석과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등 양안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국민당-공산당(國共ㆍ국공) 간 영수회담은 59년 만에 열린 지난해 5월28일 회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회담이 밀월의 시작을 알렸다면 이번 회담은 일종의 결실을 예고한다는 게 대만 언론들의 평가다. 이번 회담에서 두 지도자들은 양안 간 경제통합을 가속화하고 대만이 금융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양안 자유무역협정인 '경제협력구축협정(ECFA)' 협상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후 주석은 "대만 해협을 사이에 둔 동포로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내년 안에 협상을 타결해 경제 부문 협력이 본격화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안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우 주석의 방중이 후 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과의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다리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우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후 주석에게 양당 지도부의 회동을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우 주석은 오는 7월 국공 포럼 이후 국민당 주석직을 마 총통에게 넘길 예정이어서 이렇게 되면 마 총통과 후 주석은 1년에 한 번씩 만나 보다 실질적인 양안 문제를 논의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으로 양안관계가 경제 문제를 넘어 정치ㆍ군사교류 등으로 확대될 수 있는 토대를 열었다고 분석했다. 대만 정부는 양안정책으로 '선 경제 후 정치' 정책을 채택하고 있지만 경제교류가 확대되면 향후 논제는 정치ㆍ군사ㆍ외교 문제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마 총통은 지난해 취임 직후 임기 내에 양안 적대 상태를 종식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대만 내 통일반대 여론도 상당한 상황이어서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후 주석도 이번 회담에서 우 주석에게 양안 적대 상태를 종식하고 평화협정 체결을 준비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후 주석은 "국가통일이 이뤄지지 않은 특수한 상황이지만 정치 문제와 상호 군사안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문제를 실무적으로 검토해보자"며 이같이 말했다. 후 주석은 우 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천리 밖까지 바라보고 싶은 마음에 다시 한 층을 더 오른다(欲窮千里目 更上一層樓)"는 당나라 시인 왕즈환(王之煥)의 시구까지 인용하며 양안관계 개선에 임하는 중국 측의 자세를 설명했다. 우 주석도 "후 총서기가 제시한 의견이 모두 건설적인 내용"이라며 "우리가 함께 가는 방향은 정확한 것이며 국민당은 이 방향을 계속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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