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문구점 대표가 지역대학에 10년 동안 발전기금을 쾌척하고 있어 화제다. 울산지역에서 30년 넘게 문구 및 서적사업을 하고 있는 구암문구 박봉준(55) 대표는 24일 울산대학교 이철 총장에게 발전기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02년 400만 원을 시작으로 해마다 기부를 해 올해까지 꼬박 10년간 모두 1억 5,635만 원을 쾌척했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울산대를 매달 후원하는‘울산대학교 후원의 집’에도 가입해 2002년부터 매달 20만~25만 원씩,지금까지 2,345만 원을 후원함으로써 기부액은 모두 1억7,980만 원에 이른다. 박 대표는“사업 시작 때는 주위에서 문구점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나름대로 발전한 사업체를 보니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처럼 ‘하면 된다’는 신념에 대한 확신이 각별해진다”며 “지역대학이 발전해야 지역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작지만 기부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구암문구 박봉준 대표(왼쪽)가 3월 24일 울산대학교 총장 접견실에서 이철 총장(왼쪽)에게 대학발전기금 3,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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