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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라미화장품 상장폐지 수혜

라미화장품의 상장이 폐지되면 모회사인 동아제약(00640)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LG투자증권은 9일 동아제약이 지분 66%를 보유한 라미화장품이 상장폐지되면 동아제약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 2만8,000원에 `매수`를 추천했다. 라미화장품은 지난 2001년 말부터 자본전액잠식에 들어가 오는 3월말까지 이를 탈피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황호성 LG증권 연구원은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해서 17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가 필요하지만 동아제약이나 라미화장품이 증자를 고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동원증권도 이날 라미화장품의 상장 폐지는 동아제약의 현금흐름과 손익감소 가능성를 차단할 수 있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지현 동원증권 연구원은 “계열사에 대한 추가적인 자금 지원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단기적으로 동아제약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박카스 가격 인상과 지분법 평가손익의 흑자전환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지난해보다 각각 17.1%와 52.5% 증가한 989억원과 9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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