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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엿보기] 7월말~8월중순 '유성우 장마'

6월말에서 7월말까지가 첫번째 장마. 그리고 7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첫번째 장마 때는 진짜 비(雨)가 내린다. 그러나 두번째 장마 때 오는 비는 단순한 비가 아니다. 별(星) 비다. 다시 말해 유성우(流星雨)다. 유성우는 일반인에게 「별똥별」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유성(流星)이 별똥별이고 그것이 떼를 지어 비처럼 흐르는 것을 유성우라고 한다. 우주에는 많은 물질(유성체)이 떠돈다. 대개는 혜성이나 소행성이 버리고 간 찌꺼기. 이들이 우주를 떠돌다 지구에 접근하면 대기 속으로 빨려들어와 공기와 충돌하며 붉게 빛을 내고 타는데 이를 별똥별이라고 한다. 유성우도 비와 마찬가지로 연중 내린다. 그러나 장마처럼 연간 볼 수 있는 유성우의 절반 가량이 7월말부터 8월중순까지 집중적으로 쏟아진다. 그 가운데 7월23일부터 8월20일 사이에 북동쪽 하늘에서 나타나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백미. 특히 8월12~3일께 절정에 달하며 이 때는 시간당 최대 100여개의 별똥별이 소나기처럼 흰 줄을 그으며 장관을 이룬다. 이 기간동안 지구가 태양 궤도에서 혜성의 부스러기 속을 지나기 때문이다. 그럼 별똥별이 지구에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대개는 대기중에서 다 타버리고 실제로 땅에 떨어지는 것은 별로 없다. 그러나 가끔 타지 않고 땅에 떨어지는 것(운석)도 있다. 특히 미국 아리조나주에는 운석이 떨어진 흔적의 지름이 1㎞가 넘는다고 한다. 별똥별을 보고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사실이건 아니건 별똥별을 잘 보려면 조금의 노력이 필요하다. 언제 어디서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누워서 보는 게 좋다. 또 눈의 초점을 한 곳에 고정하지 말고 「매직아이」를 볼 때처럼 의식적으로 초점을 흐리는 게 낫다. 그래야 좀 더 시야를 넓히고 사방에서 튀는 별똥별을 확인할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시골로 휴가를 떠나면 올 여름에는 낭만과 함께 별똥별을 확인해보자. 이균성기자GS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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