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박근혜 압박-안철수 러브콜

민주 100% 국민경선 쟁점화 이유는<br>대권-문재인·당권-이해찬·원내대표-박지원<br>나눠먹기식 '3두 정치' 논란 피하기 포석도

민주통합당이 조기에 100% 완전국민참여경선(오픈프라이머리)으로 대선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을 이슈화하며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압박하는 한편 대선 출마를 고민 중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이는 또 최근 비판이 거센 대권(문재인 고문), 당권(이해찬 전 총리), 원내대표(박지원 최고위원) 나눠먹기를 뼈대로 한 '3두 정치'의 논란을 피하려는 포석도 있다.

그러나 3인의 연대에 당내외 반발과 갈등은 지속돼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다른 세 후보가 일단 결선투표 연대를 확정한 가운데 이 전 총리와 박 최고위원 측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대행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대선후보는 반드시 완전국민경선으로 선출될 것"이라며 "500만명 이상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행은 그러면서 박 위원장에게 모바일 투표 법제화 등 완전국민경선 방식을 논의하기 위해 원포인트 여야 대표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그는 "완전국민경선을 통한 정치개혁은 시대의 흐름으로 박 위원장도 결국에는 이해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문 대행은 또 오찬간담회에서 "안 원장께서 대선 출마로 좀 더 기울었다고 본다"며"400만~500만명의 국민이 경선에 참여하면 공정성이 확보되는 만큼 (안 원장이) 불리할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00만명의 국민이 참여해 뽑은 후보와 다시 단일화는 것은 해당 후보와 국민에게 도리가 아니라는 점과 여론조사의 비과학적 한계도 안 원장이 헤아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임기를 5일 앞둔 문 대행이 여야 가릴 것 없이 완전국민경선 도입을 강조하는 것은 그가 정치개혁을 화두로 정계에 입문하기도 했지만 민주당의 최근 당내 갈등이 원만히 봉합되기를 바라는 측면이 있다. 이 전 총리와 박 위원의 결합에 당내외 반발이 거센 데 대해 그는 "원내대표 경선 관리를 맡고 있어 한쪽 편에 서 말할 수 없지만 '친노'와 '비노' 프레임(틀)이 사라진 것은 홀가분하다"며 "다른 프레임은 쉽게 넘어설 수 있다"고 말해 소위 '이ㆍ박체제'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이ㆍ박 체제에 담합이라는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전병헌 의원은 이날도 "밀실야합 시나리오에 의원들이 부속품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유인태ㆍ이낙연 후보와 연대할 뜻을 재차 밝혔다. 이낙연 의원도 "이ㆍ박 담합이 재야원로의 뜻인지 진실을 밝히라"며 "원탁회의는 '원내대표 경선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박 위원은 "(경선 출마 과정의) 절차적 하자를 사과한다"면서도 "원내대표로 선출돼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면 당 대표와 대선후보 선출이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며 역풍 잠재우기에 나섰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