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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찬성 "반기문 총장, 연임 확실"

■ 재선 가능성은… '反美성향' 갈리 총장 유일하게 재선 실패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재선은 돌발 변수가 없는 한 확실시되고 있다. 유엔사무총장 인선의 키를 쥐고 있는 안전보장이사회의 5개 상임이사국 모두가 반 총장의 연임에 찬성하고 있고 다른 경쟁 후보도 없다. 유엔사무총장은 안보리의 추천을 거쳐 총회에서 확정된다. 안보리의 추천을 받기 위해서는 15개 이사국 중 9개국의 찬성을 얻어야 하며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미국ㆍ영국ㆍ프랑스ㆍ중국ㆍ러시아)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총회에서는 투표 대신 박수로 안보리의 결정을 승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엔 총회는 이르면 이달 중 반 총장을 차기 유엔사무총장으로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이 선출되면 새로운 임기는 오는 2012년 1월부터 2016년 12월31일까지다. 사무총장의 연임횟수에 제한은 없지만 관례적으로 재선까지만 하고 있다. 반 총장은 최근 수개월간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 주요국들을 만나 연임의사를 전달하고 지지를 당부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역대 유엔사무총장 가운데 연임에 실패한 경우는 지난 1992~1996년 총장을 지낸 이집트 출신 부트로스 부트로스갈리가 유일하다. 반미 성향이 강했던 그에 대해 미국은 거부권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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