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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2만5천명 감원, 공장 추가 폐쇄"

한국, 일본 업체들의 약진에 따른 판매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경쟁력 회복을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 방침을 다시 내놨다. 릭 왜고너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7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2008년 말까지 미국내 조립공장과 부품공장의 추가 폐쇄를 통해 최소한 2만5천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왜고너 회장은 이와 같은 생산능력 및 인력 감축으로 연간 25억달러에 달하는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그러나 폐쇄대상 공장과 인력 감축 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왜고너 회장은 GM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중점 과제로 이와 같은 비용절감 이외에도 8개 브랜드의 명확한 역할 정리, 품질 개선, 급증하는 전현직 종업원들의 건강보험 부담 경감방안 모색 등을 제시해 왔다. 왜고너 회장은 건강보험료 부담 경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조와 심도있는 협의를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GM의 경우 생산하는 자동차 한대당 건강보험료 비용이 1천500달러에 달해 외국업체들과의 경쟁에 중대한 약점이 되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못한다면 투자와 기술개발 등을 둘러싼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GM은 지난 2000년 왜고너 회장의 취임 이후 북미지역의 3만9천명을 포함해 8만명의 인력을 감축했으나 외국 경쟁업체들에 밀려 판매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같은 기간 시가 총액이 310억달러에서 170억달러로 축소됐다. 이와 같은 GM의 구조조정 방침에 자동차산업 분석가들과 뉴욕증시는 긍정적인반응을 보였다. 산업분석기관인 자동차연구센터의 데이비드 콜 회장은 "왜고너 회장의 발표는 GM의 구조조정 절차가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이것은 매우 의미있는 감축"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정오께 GM의 주가는 56센트(1.84%) 오른 30.9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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