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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내년매출 12조 목표
입력2002-12-20 00:00:00
수정
2002.12.20 00:00:00
고부가제품 위주 생산, 영업이익도 15%늘려 2조포스코는 내년에 사상 최초로 매출 12조원대를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올해보다 15% 늘어난 2조955억원을 올리기로 했다.
포스코는 2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003년에 ▦매출 12조4,200억원 ▦영업이익 2조955억원 ▦생산 2,766만톤 ▦투자 1조6,303억원을 내용으로 하는 경영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는 내년의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감안해 생산량은 올해보다 소폭 줄이는 대신 원가 절감과 고부가제품 판매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수요산업이 올해보다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익성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생산, 판매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투자비 가운데 대부분을 고부가가치의 전략제품 생산 확대 및 노후설비 교체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톤당 1,000달러를 상회하는 스테인레스 제품의 품질증강과 차세대 제강공업인 파이넥스 플랜트 등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와함께 내년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외부조달 없이 자체자금만으로 차입금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총 부채규모를 현재 5조8,000억원 수준에서 내년말에는 4조6,000억원 수준으로 줄여 부채비율을 50.6%에서 35.6%까지 떨어뜨려 초우량기업의 재무건정성을 유지할 예정이다. 또 차세대 신사업으로 대량화물 유통기지(CTSㆍCentral Terminal System)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와 관련, 일본의 미쓰이 물산과 CTS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가칭 '포스코 터미널 주식 회사'를 2003년 1월중에 설립키로 했다.
합작지분은 포스코가 51%ㆍ미쯔이물산 49%로 석탄ㆍ철광석ㆍ합금철 등 대량 화물을 해상 운송해 하역ㆍ저장한 후 기차ㆍ트럭ㆍ연안선박 등을 이용해 최종 구매자에게 수송하는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통저장지로는 광양제철소 부두를 이용, 연간 200만톤의 화물을 소화하고 내년말부터 전용 저장시설을 건설해 2007년까지 규모를 연 400만톤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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