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롬니 호감도보다 혐오도 높아

역대 후보 중 호감도 24년만에 최저… 오바마는 55%

밋 롬니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미국 국민의 호감도가 지난 1988년 대선 이후 후보들 중에서 24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9월 기준 롬니 후보에 대한 호감도는 45%, 혐오도는 50%로 혐오도가 5%포인트 더 높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55%, 혐오도는 42%였다.

퓨리서치는 1988년 조지 H W 부시(공화)와 마이클 듀카키스(민주)의 대결 이래 양당 후보를 통틀어 9월 중 혐오도가 호감도보다 높은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부시 후보가 재선에 도전한 1992년 9월(호감도 49%, 혐오도 46%)을 제외하면 모든 후보들의 호감도가 혐오도보다 두 자릿수 차로 컸다. 또 9월 중 호감도가 50% 미만인 경우도 1992년 부시 외에는 없었다.

이와 함께 대통령 후보 지지율에서도 롬니는 43%를 기록해 민주당 후보인 오바마 대통령의 51%에 8%포인트 뒤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지지율 격차는 9월 기준으로 1996년 대선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밥 돌 후보의 12%포인트 이후 최대다.

앤드루 코허츠 퓨리서치 대표는 "역대 대선에서 승리한 후보의 사례를 보면 현재 오바마 대통령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퓨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9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앞선 후보가 대부분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번 조사는 12~16일 미 50개주의 18세 이상 3,019명(등록유권자 2,424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2.1%였다.

한편 저소득층을 '세금을 내지 않는 47%'라고 비하한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롬니 캠프는 오바마 대통령의 14년 전 동영상을 공개하며 판세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동영상에는 당시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이 "재원을 축적하고 재분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정부 시스템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한 발언이 담겨 있다.

롬니 후보는 이 발언을 문제 삼아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에서는 결코 작동한 적이 없는 유럽식 시스템을 지지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저소득층을 위해 일을 더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