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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시 후보지역, 땅값 '들썩'

군산·원주 이미 한차례 투기바람

기업도시 후보지역, 땅값 '들썩' 군산·원주 이미 한차례 투기바람 • [기업도시특별법 주요 내용과 전망] • 기업도시, 땅투기ㆍ재벌특혜 '복병' • 기업도시 어떤 지역, 어떤 기업이 뛰나 • 기업도시 출자총액제한·신용공여한도 완화 건설교통부가 21일 기업도시의 성격과 종류, 기업에 대한 지원책 등을 담은 `민간복합도시개발특별법'을 발표함에 따라 기업도시유치 후보지역의 부동산투기도 본격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유력한 기업도시 유치 후보로 알려진 강원도 원주와 전북 군산 등은 이미한 차례 부동산투기 바람이 불었다. 연내 선정할 예정인 시범사업지로 손꼽히고 있는 군산은 선유도, 무녀도, 신시도 등 군산 앞바다의 섬들이 새만금간척지와 연계된 국제해양관광단지로 개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땅값이 크게 올랐다. 비교적 큰 섬인 선유도의 국도변 관리지역은 평당 30만-40만원 하던 것이 최근4-5개월간 배 가까이 올라 60만-7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횟집이 자리잡은 부지는 평당 120만원이 넘는 곳도 수두룩하다. 부동산퍼스트 나창근 사장은 "군산은 기업도시 외에도 국제해양관광단지, 장항선 신역사 주변 뉴타운 건설 등의 호재가 많아 최근 땅값 상승이 컸지만 향후 기업도시와 관광도시 계획이 구체화되면 시세가 더 오를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강원도 원주도 일찌감치 기업도시 유치도시로 물망에 올랐던 때문인지 연초에비해 땅값이 많이 뛰었다. 특히 의료기기산업단지가 자리잡을 문막 일대에 기업도시가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평당 18만원하던 논밭이 30만원 이상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지만 이 마저도매물이 없다. 남원주 IC주변의 평당 10만원짜리 절대농지가 용도변경에 대한 기대감으로 30만원에 거래돼 현지 부동산업자들을 놀라게 했다. JMK플래닝 장창섭 강원본부장은 "이미 초기 투자자들은 치고 빠진 상황이어서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남 무안도 일부지역 땅값이 작년에 비해 50% 이상 오르며 투기조짐이 일고 있으며 다른 후보지역도 아직 본격적인 투기 바람이 불고 있지는 않지만 기업도시 추진 과정에서 유치가 예상된다면 땅값이 뛸 가능성은 크다. JMK플래닝 진명기 대표는 "군산과 원주같은 경우는 기업도시가 아니더라도 호재가 많고 신행정수도 예정지와 가까워 투자 가치가 높지만 나머지 지역은 섣불리 투자했다가 기업도시 유치가 좌절되면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입력시간 : 2004-09-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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