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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제안 수용어렵다"

하이닉스 채권단 역제안 검토…독자생존도 모색 >>관련기사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제안한 양해각서(MOU) 초안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대신 매각 가격(40억달러)을 제외한 부대조항에 대해 수정안을 마련, 마이크론에 역(逆)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1조~2조원의 신규자금 투입을 골자로 하는 독자생존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18일 외환ㆍ산업ㆍ한빛은행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열어 마이크론이 제시한 MOU제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모은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MOU초안은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상당부분 포함돼 있다"며 "현 제안서는 전체회의에 부의해도 통과가 힘들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마이크론측에 우리측 입장이 담긴 역(逆)제안서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는 ▦매각대금(주식) 보호예수 ▦추가 부실 보전방안 ▦후순위채(30년만기 연2%) 인수 등 신규자금 요청 ▦산정 주가 하한선(35달러)의 수정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신국환 산업자원부장관은 지난 16일 경제5단체 정례협의회에 참석, "반도체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협상이 결렬돼도 독자생존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기기자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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