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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수학 쉬워진다

2009년부터 실용 강화·심화과정 삭제…수준별 수업 자율운영

앞으로 초중고교의 수학과 영어교육에서 심화과정이 대부분 삭제돼 난이도가 하향 조정된다. 또 단위 학교에서 교과ㆍ학년ㆍ수업방법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수준별 수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현행 제7차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수정 보완한 ‘수학ㆍ영어과 교육과정 수정고시안’을 발표했다. 고시안에 따르면 영어의 경우 말하기ㆍ쓰기와 관련된 성취기준을 현실에 맞게 구체적으로 조정해 실용적인 영어학습을 강화하고 초등영어 문자(알파벳) 노출시기를 현행 4학년 1학기에서 3학년 2학기로 앞당긴다. 또 수학의 경우 난해하게 느껴지는 초등학교 심화과정 60개 항목을 삭제하는 등 난이도를 하향하고 학습량을 조절했다. 새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는 오는 2009년부터 초등 1ㆍ2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적용되고 2011년까지 모든 학년으로 확대된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같은 학년에 여러 단계의 수업을 편성해 학생의 능력에 따라 해당 수업을 듣도록 하는 현행 단계형 교육과정을 폐지하고 학교별로 학교 여건이나 학생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도록 했다. 수준별 수업 편성은 학생 능력에 따라 상ㆍ중ㆍ하 3개 수준으로 나뉠 것으로 보이며 2009년에 수학ㆍ영어과 수준별 보조교과서가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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