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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강국, 그 비결] '세계 최초' 제품들 즐비

700만화소 디카폰등 기술력 과시

국내 휴대폰 산업은 ‘압축 성장’의 결정판이나 다름없다. 우리나라가 휴대폰을 제대로 된 휴대폰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것은 지난 94년부터다. 초기에는 모토로라로부터 대부분의 기술을 도입해 제품을 만들어 내는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96년 CDMA 종주국으로 부상하면서 휴대폰 강국을 향한 거보(巨步)를 내디디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이 본격적으로 생산에 뛰어들면서 각종 첨단 제품들을 발 빠르게 내놓고 세계시장에서 ‘무서운 아이’로 떠올랐다. 휴대폰 수출이 시작된 것도 이 때부터다. 최근 삼성전자는 휴대폰에 700만화소의 디지털카메라 기능을 장착한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 지구촌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제품은 기존 디지털카메라와 맞먹는 화소수를 갖춰 이른바 컨버전스 시대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삼성전자 등 국내 휴대폰 업체들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제품들을 쏟아내며 휴대폰 강국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우선 디자인면에서 폴더형, 듀얼폴더, 가로보기, 캠코더폰 등은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내놓은 제품이다. 기능면에서도 MP3폰, TV폰, 컬러동영상폰, CDMA-GSM 동시 사용폰, 300만화소폰, 가로화면폰, 음성ㆍ문자 변환폰 등은 모두 ‘세계 최초’라는 영예를 안으며 한국 휴대폰 산업의 기술력을 전세계에 과시한 대표적인 제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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