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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결제 1초당 50건

눈깜짝할 새에 무려 50건의 신용카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8일 한국정보통신 등 카드결제를 대행하는 부가가치망(VAN)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총 14억3,301만건에 달하는 신용카드 거래가 이뤄졌다. 이를 초단위로 환산하면 1초당 49.7건이 이뤄진 셈이다. 이번 조사는 물품구매만을 집계한 것으로 현금서비스를 포함하면 실제 카드 거래건수는 연간 20억건을 넘었을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신용카드거래 건수는 지난 2000년 6억9,603만건에서 2001년에는 11억3,844만건을 기록, 64%가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해 11월까지의 거래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41%가 증가, 신용카드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지난해 카드 이용건수를 월별로 보면 여름 휴가철인 7월이 1억4,061만건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설이 끼어 있던 2월에는 1억989만건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카드 이용건수는 2001년 7월 최초로 1억건을 넘어섰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5만원 미만의 소액거래가 최초로 전체 거래의 60%를 넘어섰다"며 "카드이용이 실생활에 완전히 자리잡으면서 이용건수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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