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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1월 9일] 초고층 시대 열게 될 '제2롯데월드'

정부가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을 사실상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 롯데는 15년에 걸친 숙원을 이루게 됐지만 앞으로 건너야 할 강도 많다. 과연 서울공항 동편 보조활주로를 3도 변경하고 안전장치를 보완하면 비행안전이 보장되는지, 완공 후 교통혼잡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짚어봐야 한다. 112층에 552m나 되는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건물을 짓는 만큼 준공 후 이러한 문제로 논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제2롯데월드 허용 배경에는 경제 살리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총 공사비 1조7,000억~2조원에 공사 중 동원 연인원 250만명, 완공 후 2만3,000명 상시고용, 관광객 200만명 유치, 4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일자리 하나가 아쉬운 상황에서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경제효과가 큰 사업이 보조활주로를 3도 변경하면 해결되는데 15년이나 지연됐다니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 롯데 측이 활주로를 3도 변경하는 비용을 부담하기로 한 것이 문제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혜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당연하다. 비용도 활주로 이전뿐 아니라 비행 안전장치 보완까지 전부 부담할지가 국방부와 롯데 간 협상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건설허용이 특혜 시비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국민에게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 앞으로 예상되는 특혜 시비나 교통혼잡 문제 등에 따른 주민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서는 롯데 측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사업내용과 효과를 적극 홍보해 주민과 국민의 이해를 얻어야 한다. 활주로 이전비용 부담이나 교통혼잡 문제 해결 등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할 경우 사업추진에 또 다른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 각국은 초고층 빌딩 짓기 경쟁을 하고 있다. 한국도 이런 건물을 지을 때가 됐다는 점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 제2롯데가 교통혼잡 문제 해소와 함께 친환경적으로 건설돼 명실상부하게 서울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랜드마크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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