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년 매출 12兆 돌파" 메가TV·와이브로·VoIP에 1조6,000억투자'공격경영' 사업계획 발표…그룹 유통망 통합도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KT가 6년에 걸친 매출 11조원의 벽을 넘어 내년에는 12조원을 돌파하겠다며 공격 경영을 선언했다. 또 메가TV, 와이브로, 인터넷전화(VoIP) 등 신성장 산업을 위해 총 투자액의 60%가 넘는 1조6,000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KT의 남중수 사장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남 사장은 “지난 6년간 매출이 11조원대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실현할 때가 됐다고 판단된다”며 “민영화 3기의 첫해인 2008년에는 공격경영에 나서 12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지속 성장의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KT는 내년 3대 핵심사업으로 ▦메가TV ▦와이브로 ▦VoIP를 선정하고 회사의 주요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3대 사업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 메가TV 가입자수는 현재 30만명에서 내년 150만명까지 끌어올리고, 와이브로도 10만명에서 40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VoIP시장에 대한 공세에 나서 가입자수를 현재 4만명에서 100만명까지 확대키로 했다. 반면 초고속인터넷ㆍ유선전화(PSTN) 등 기존 사업은 메가패스를 중심으로 메가TV, 모바일, 전화를 엮거나, 와이브로, 3세대(3G) 이동통신, 무선인터넷(WiFi) 등 이동성을 강화한 결합상품으로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을 네트워크 운영관리까지 제공하는 기업 데이터 센터 사업으로 확대하고 대기업 콜센터 아웃소싱과 같은 영역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KT는 내년 총 투자액을 올해보다 2,000억 가량 증가한 2조6,000억원으로 늘리고 이중 61%인 1조6,000억원을 신성장사업과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기로 했다. 분야별로는 ▦메가TV 2,800억원 ▦와이브로 1,200억원 ▦VoIP 540억원 등 신성장사업 분야에 6,500억원을 투자하고 ▦IPTV와 와이브로 가입자 확대에 따른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300억원의 예산을 추가 책정했다. 또 ▦광가입자망(FTTH) 확장에 2,800억원 ▦차세대 백본망 고도화를 위해서도 6,800억원의 투자액이 배정됐다.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경영인프라도 바꾼다. 이를 위해 그룹 전략 CFT를 신설, 시너지를 높이고 KTF M&S 공동지분 출자를 통해 그룹 유통망을 통합할 계획이다. 또 핵심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부가가치가 없는 업무는 과감히 아웃소싱하기로 했다. 남중수 사장은 “민영화 2기는 KT의 기초체력을 다지는 기간이었다”며 “앞으로 비수익적인 요소를 배제해 매출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7/12/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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