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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이달의 유망상품 '파생결합증권 DLS'

원자재 등 기초자산에 옵션 더해 안전성 높여<br>대부분 원금보장형… 시중금리+α수익 추구<br>만기 1년미만 단기물 많아 탄력적 운용 가능


최근 경기에 대한 우려로 주가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주식보다 위험이 적고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파생결합증권(DLS)에 눈을 돌리고 있다. 파생결합상품은 금ㆍ은 등 원자재와 금리 등 다양한 상품을 기초자산으로 가지고 있어 분산투자를 원하는 개인투자자나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는 추세다.

DLS란 금리, 환율, 원자재, 신용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이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와 유사한 구조에 신용, 상품 등으로 기초자산의 범위를 넓힌 상품이다. 기초자산에 옵션 등을 결합해 안정성을 높여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ㆍ4분기 DLS발행액은 5조5,134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5조원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ㆍ4분기 발행액(2조8,498억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그만큼 최근 들어 DLS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발행액이 20% 가량 증가한 ELS와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DLS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대부분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시중금리+a'의 수익을 얻는데다 투자할 수 있는 기초자산이 다양해 위험분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발행된 DLS 중 67.3%(3,조7,084억원)가 원금보전형이다. 원금비보장형 위주로 발행되는 ELS와 달리 안정적인 수익을 누리는 구조인 셈이다. 특히 만기가 3년인 경우가 대부분인 ELS와 달리 DLS는 1년 미만의 단기물이 많아 탄력적인 자금운용이 가능하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난 4월 18일까지 조기상환 된 공모형DLS의 비율은 41.67%로 ELS(25.38%)보다 조기상환비율이 높다.

따라서 경기우려가 불거지는 상황에서 뚜렷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한 기관투자자들이 높은 수익을 올리며 단기간 자금운용을 할 수 있는 대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또 ELS에 투자한 적이 있는 투자자들은 다양한 기초자산으로 위험분산을 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 DLS를 찾고 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ELS에 한번 투자한 투자자들이 다양한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기 위한 투자 자금을 밀어 넣고 있다"며 "ELS에서 빠져나온 투자자들은 만기가 짧은 상품이 많고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DLS가 매력적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처럼 DLS가 인기를 끌면서 증권사들도 다양한 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 3월 KDB대우증권은 최근 미국 하이일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미국고수익채권 1.5배 DLS'를 출시했다. DLS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해 고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또 최근에는 증권사들은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도록 금과 은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도 내놓고 있다. 지난달에도 SK증권, 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우증권 등에서 런던 거래소 금ㆍ은 공시가격을 기초로하는 DLS상품을 내놨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상품에 직접 투자를 하기를 꺼려하는 투자자들이 금과 은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을 많이 공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DLS시장이 더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DLS는 장기적으로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할 수 있어 꾸준히 성장이 가능하다"며 "하반기부터 공모 DLS발행이 늘어나기 시작하면 더 큰 폭의 성장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원도 "최근 금융당국이 저금리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추가수익을 얻는 상품은 계속해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DLS에 투자할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ELS는 주가 연계상품이기 때문에 주식에 익숙한 사람은 어느정도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지만 DLS의 기초자산인 상품과 금리 등은 생소하다"며 "상품가격이 떨어졌다고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심리에 기대 투자보다는 경제흐름을 잘 지켜본 후 투자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또 금과 은의 경우 가격 급등락이 커 투자를 하기 전 명확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 '월수익지급형 DLS'



금·은 가격 일정수준 넘으면 연10%대 이자수익 매달 지급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ㆍ은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DLS)발행이 늘고 있다. 이런 시장 분위기에 맞춰 우리투자증권은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금ㆍ은 DLS에 더해 달 마다 이자 수익을 지급하는 '월수익지급형 DLS'을 판매하고 있다.

월수익지급형 DLS는 금과 은을 기초자산으로 투자해 매월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수준 이상이면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이는 기존 DLS가 만기 또는 조기상환 때만 수익을 지급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매월 일정수익을 지급해 종합소득과세에 대한 고민과 수익지급의 불확실성을 줄인 상품이다.

지난 달 판매된 'DLS 800호'의 경우 매월 월수익 평가일에 금과 은 두 기초자산의 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의 50% 이상이면 0.86%(연 10.36%)의 수익을 지급한다. 만기는 5년으로 가입 6개월 이후 매 3개월마다 조기상환의 기회도 부여된다. 연수익률과 조기상환 조건은 시장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월지급형 DLS는 기본적으로 연 10%의 수익을 추구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부터 달마다 꾸준한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과 연금생활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월지급형 DLS를 발행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월수익지급형 경우 평가 조건을 최초기준가격의 50%로 설정해 상품의 안정성을 높였다"며 "대표적 귀금속인 금과 은에 투자해 수익을 얻고 만기 전에 매 3개월마다 조기상환을 할 수 있게 배려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의 최소 100만원부터 100만원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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