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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新人脈] 현대차그룹 이끄는 주요 계열사 대표들

박승하 등 현대차서 잔뼈 굵은 '핵심브레인' 두루 포진


SetSectionName(); [한국의 新人脈] 현대차그룹 이끄는 주요 계열사 대표들 박승하 등 현대차서 잔뼈 굵은 '핵심브레인' 두루 포진 박태준기자 jun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계열분리 당시 현대차그룹은 분명 자동차 전문 그룹으로 출발했지만 현재 사업 구도는 자동차에 머물러 있지 않다. 현대ㆍ기아차를 중심으로 철강ㆍ부품ㆍ물류ㆍ건설 등 굵직한 계열사들이 포진해 자동차 그룹으로서의 수직계열화를 도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련 계열사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해야만 제 속도를 낼 수 있다. 정몽구 회장이 계열사 대표들을 수시로 불러 사업의 진척상황을 확인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대표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현대차 출신이라는 점이다. 또 오랫동안 '중심'에서 벗어나 있어도 갑자기 '부름'을 받아 언제든지 현대ㆍ기아차와 계열사를 넘나든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계열사 대표 가운데 최근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박승하(60) 현대제철 부회장이다. 한양대 졸업 후 현대차에 입사해 30년 가까이 자재본부(기아차), 구매총괄본부(현대차)를 맡았던 그는 지난 2006년 12월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해 4월 고로 1호기에 이어 11월 2호기를 본격 가동시키며 일관제철 사업을 안정궤도에 올려놓았다. 정석수(59) 현대모비스 부회장도 돋보인다. 현대자동차서비스로 입사해 현대정공(상무), 현대하이스코(전무), 현대제철(부사장), 현대캐피탈(부사장), 현대파워텍(대표이사)를 두루 역임했다. 그는 특히 재무ㆍ관리ㆍ영업 등 안 해본 분야가 없는데다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계열을 맡아 정상화시키는 데 능력을 발휘해 그룹 내에서 '구원투수'로 통한다. 임흥수(61) 현대위아 사장은 최근 회사를 증권시장에 상장시키며 현대모비스에 가려져 있던 또 하나의 부품계열사를 급부상시키는 능력을 발휘해 주목을 끌고 있다. 한양대를 나온 그는 현대차 해외영업으로 잔뼈가 굵은 인물. 현대차 인도생산법인장(부사장)을 역임했던 2009년 말까지 30여년 동안 줄곧 해외영업 부문에서 활동했다. 강력한 추진력도 그의 장점이다. 브라질 고속철 수주전이나 최근 러시아의 교통 인프라 선진화 구축 사업 참여 등 굵직한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이민호(58) 현대로템 사장은 서울대 공대를 나와 현대차에 입사한 후 주로 현장에서 생산 및 품질관리 분야를 담당해왔다. 그룹 내 전장부품 전문업체 캐피코 사장을 역임한 후 현대로템으로 이동했다. 김경배(47) 글로비스 대표이사(부사장)는 차세대 최고경영자(CEO)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연세대 졸업 후 1990년 현대정공에 입사한 지 10년 만인 2000년 현대자동차 미주법인 CFO(부장)로 고속승진했다. 2006년 현대모비스 이사를 거쳐 2007년 현대차그룹 비서실장(상무)으로 정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2008년 현대차그룹의 글로벌전략실장(전무)을 맡은 후 2009년 글로비스 대표이사로 승진 발령됐다. 조위건(65) 현대엠코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를 진두지휘하며 경영 및 기획능력을 인정받았다. 동국대 졸업 후 현대차에 들어와 2002년 현대엠코 대표이사 전무로 자리를 옮길 때까지 현대차의 경영관리를 맡았다. 현대건설의 계열 편입 후 그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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