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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정정불안으로 국제유가 50달러 육박

국제유가가 50달러를 육박하면서 원유 시장 투자자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조만간 유가가 배럴 당 60달러로 치솟을 것이란 언급이 나오고 있다. 에너지 시장 분석가인 에사 라마새리는 20일 “시장에서는 이제 유가가 6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에너지아시아닷컴의 웡 훙 편집장은 “불안감이 매우 확산돼 있어 모든 사람들이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라크 나자프에서의 무크타다 알-사드르와 연합군 간의 결전에 우려가 집중돼 있다며 이들의 대치상황이 벌써 3주째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사드르 민병대는 계속해서 이라크의 취약한 석유 산업 기반 시설들, 특히 송유관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어 공급 불안정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산유지의 국제 분쟁으로 인한 긴장이 완화되거나 소비자들이 본격적으로 석유 사용량을 절감해 수요가 줄면 유가가 급격한 하락으로 반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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