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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희생자 유해 13구 신원 추가 확인

제주도 4·3사업소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4·3사건 희생자 유해 13구의 신원을 추가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소의 의뢰를 받은 서울대학교 법의학연구소는 새로운 개인식별 방법인 ‘SNP 방식’을 이용, 제주공항 등에서 발굴된 신원 미확인 유해 19구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지난 3월부터 진행한 결과 13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사업소는 유해 1구를 유전자 검사하는 데는 1,000만원가량 소요되지만 새로운 검사 방법을 개발한 유전체 빅데이터 전문업체인 디엔에이링크(대표 이종은)에서 유가족 데이터 검사분의 개인식별 칩을 무상 지원해 줘 1억원의 사업비로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2006년 11월부터 2011년 2월까지 제주국제공항 등 도내 8개소에서 발굴된 4·3 희생자 유해 396구 중 87구에 대한 신원이 확인됐다.



4·3사업소는 이번 신원이 확인된 유해 유족을 대상으로 14일 오후 사업소에서 보고회를 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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