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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中 산둥성 항만 4곳과 협력 강화

17일 해운대서 회의

부산항과 중국 산둥성 항만들이 협력을 강화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17일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중국 칭다오(靑島)와 옌타이(煙臺), 웨이하이(威海), 르자오(日照) 등 4개 도시 항만 관계자들을 초청해'제2회 부산항과 산둥성 항만 협력회의'를 가졌다.

BPA는 이 회의에서 부산항과 칭다오항의 우호 협력 체결을 맺고 두 항만의 컨테이너 항로 활성화와 정보 교류 등에 힘쓸 것을 결의했다. 또 크루즈 상품 개발과 선사 및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공동 마케팅 등 부산항과 산둥성 항만의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항과 이들 항만은 지난 2010년 '전략적 협력을 위한 기본 협정'을 맺고 지난해 제1회 협력 회의를 개최, 부산항과 르자오항간 항로 개설 양해각서(MOU)체결과 웨이하이항의 신규 항로 개설 등을 추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동북아 최대 환적항만인 부산항이 중국 항만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상호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황하 하류에 위치한 산둥성은 남한의 1.5배에 달하는 15만㎢의 면적과 중국내 두 번째로 많은 인구가 사는 지역으로, 지난해 부산항과 93만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했다.

부산항은 국내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수출입 물량 대신 환적화물을 늘리기 위해 중국과 일본의 지방 항만들과 연계, 선사들을 꾸준히 유치활동을 벌였으며 최근 환적화물 물동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노기태 BPA 사장은 "매년 산둥성 항만과의 협력회의를 열어 상호 발전방안을 모색할 계획"며 "중국ㆍ일본 등 지방항만들과의 연계를 확대해 부산항의 환적화물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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