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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ㆍ재계인사 금주 본격 소환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대희 검사장)는 이번 주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건넨 대기업 총수들 및 관련 정치인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검찰은 다음달 초부터 관련자 사법처리에 본격 착수하겠다는 시간표를 이미 제시한 바 있어 이번 주 조사가 연루 인사들의 처리정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23일 “이번 주는 기업쪽 수사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1~2주 안에 수사의 대략적인 윤관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인 누가 소환되나=검찰은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 정순원 현대차그룹 기획총괄본부장, 강유식 ㈜LG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임원급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구본무 LG 회장과 박삼구 금호 회장 등 그룹 총수들을 조만간 소환 또는 재소환, 지난 대선 때 여야 정치권에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한 경위와 규모, 자금의 출처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최근의 LG카드 유동성위기와 관련, 문 기획관은 “구 회장의 소환 건과는 관련이 없다”며 “상황이 되면 부른다”고 일축했다. ◇정치권 수사도 가속도= 검찰은 24일 중 한나라당 후원회측에서 후원금 관련 보충자료를 제출하면 이를 검토한 뒤 나오연 후원회장과 김영일 의원 등을 상대로 기업들이 제공한 후원금 일부가 모금내역에 누락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정대철 의원도 조만간 소환, 민주당 선대위 등에 제공된 일부 후원금의 회계처리가 안된 이유 등을 캐물을 계획이다. ◇썬앤문 그룹 계좌추적=한편 검찰은 썬앤문그룹 문병욱 회장 등 임직원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그룹 등 관련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문 기획관은 이날 “이달 초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썬앤문그룹의 금융거래에서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을 포착, 수사의뢰를 해와 계좌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아직까지 어떤 혐의가 있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문 회장 등 임직원 3명에 대해 출금 조치하고 그룹 및 이들의 관련 계좌에 대한 광범위한 추적작업에 착수했다. <오철수기자 최수문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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