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사진) 경기도지사는 9일 남북이 통일되면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통일부담을 걱정할 필요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북부상공회의소(의정부 소재)에서 열린 경기북부 기우회에 참석, "독일 통일 후 국민을 행복하게, 유럽의 중심국가로 만들었다"며 "남북통일이 되면 국제적 위상이 올라가고, 전쟁위협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이 통일되면 서울에서 만주까지도 3~4시간이면 도착한다. 만주ㆍ시베리아ㆍ중국북부ㆍ몽골은 북한지역을 통해 다 갈 수 있어 교통ㆍ물류 등 여러 측면에서 엄청난 변화가 올 것" 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세계적으로 대학 진학률을 보면 독일 36%, 일본 48%, 미국 64%, 영국 57% 등인데 우리는 80%에 이른다"며 "대학 졸업자에 맞춰 일자리를 만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은 직원을 못구해 가동률이 절반에 불과하다"며 "각 정당에서 대학등록금을 무료로 하자고 하는데 그러면 대학진학률이 올라가 취업하기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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