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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유통 결산] <2>식음료·주류

경기둔감 업종 불구 '불황늪' …라면등 상당수 제품 값 올려 평년매출액 유지<br>주류는 소주 소폭 증가속 위스키 최악 감소세

장기화되는 소비 불황은 웬만한 불경기에는 바람을 타지 않는 식음료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부 성장 부문을 제외하면 상당수 제품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소폭 신장을 하거나 오히려 줄어든 가운데, 올 초 원자재값 인상과 제품 고급화를 이유로 한 가격 인상 러시가 매출액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품목별로는 음료가 3%가량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통상 5%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던 제과는 전년 수준에 머무는데 그쳤다. 라면도 판매량 기준으로는 제자리걸음에 그치는 정도. 다만 지난 연말부터 업계가 6~7%대의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10%에 육박하는 매출 증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간편한 식생활을 위한 즉석식품도 불황의 여파로 주춤하고 있다. 즉석밥과 국, 레토르트 식품을 포함한 즉석식품 시장은 상반기 행락 자제로 인해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에 그쳤다. 물론 경기 침체의 그림자 속에서도 고속 성장을 달성한 품목은 있게 마련이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면서 몸에 좋다는 제품은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생수 시장이 업체들의 잇단 신규 진출로 20% 가까운 성장을 이어가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 건강식품도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클로렐라 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건강식품 업계는 두자릿수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올 상반기 소주 및 맥주시장은 지난해보다 약간 늘어났거나 같은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위스키시장은 전년 대비 24.3%나 줄어들어 대조를 보였다. 소주시장은 올 1~5월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증가폭은 예년에 비해 작었다. 하지만 경기불황을 감안하면 위스키 등 다른 종류의 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진세를 나타낸 소주는 경기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제품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진로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보다 3.4%포인트 올라간 54.4%를 기록했다. 맥주는 올해 1~5월 지난해보다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맥주는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반면 OB맥주는 2.6% 감소했다. 페트맥주가 전체 맥주의 14%를 차지하는 등 약진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위스키 시장은 접대비 실명제 등으로 S(스탠더드)급이 37.7%나 매출이 줄어드는 등 지난 2000년 이후 최악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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