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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부총리, 월가 '차별 우려' 진화

한국경제설명회(IR)를 위해 뉴욕을 방문중인 한덕수(韓悳洙)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간담회 참석과 신용평가회사 방문 등 바쁜 하루를 보내며 외국자본에 대한 한국정부의 입장과 대북정책 방향 등을 설명하며 월가 큰손들의 적극적인 대한 투자를 당부했다. 특히 이날 낮 맨해튼에서 열린 미 외교협회(CFR) 초청 간담회에는 최근 외국계펀드에 대한 세무조사와 은행 외국인 임원수 제한론 등에 대한 월가 큰손들의 우려를 조목조목 해소, 한 질문자로부터 "그렇다면 안심이 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JP모건 체이스 인터내셔널의 앤드루 크로켓 사장과 씨티은행의 윌리엄 로즈 부회장, 에이스社의 에반 그린버그 사장 등 월가 거물들이 다수 참석한 CFR 간담회의초점은 외국 자본에 대한 한국정부의 시각과 한국경제의 비전에 맞춰졌다. 한 부총리는 먼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한국정부는 외국자본과 국내기업을 차별할 의도가 전혀 없다"면서 "외국 투자자들이 적법 절차를 거쳐 수익을 올리는것은 절대 막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당이나 자본 이득을 통한 외국인 기업들의 '국부유출'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도 우리는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며 외국인 투자자본에 대한 국내 일각의배타적 시각은 정부 입장과 차이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한 부총리는 그러나 "국내기업과 마찬가지로 외국자본도 내야 할 세금은 내야한다"면서 외국자본도 법과 절차에 따라 내야할 세금은 납부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국제적 기준을 지향한다"면서 "우리에게 국제적 기준에맞지 않는 징세제도나 규제 등이 있다면 언제든 얘기해 달라. 시정하겠다"고 말해이 문제를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간담회 사회를 본 로즈 씨티은행 부회장은 "세금, 환율, 중국문제 등 까다로운 질문이 쏟아져 나왔는데 알기 쉽고 유창한 영어로 설명을 잘 했다"면서 "한 부총리가 왜 경제부총리에 기용됐는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CFR 간담회에 이어 세계적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를 잇따라 방문, '개방적이고 경쟁력있는 경제'를 표방하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며 협조를 구했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월가의 중소 투자가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는 등 '한국경제세일즈' 활동을 벌였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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