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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양적완화 그림자] 꼬이는 유럽 재정위기

스페인 국채금리 하락에 구제금융 버티기 모드


유럽에서는 지난달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매입 발표 이후 스페인의 국채발행 여건이 크게 개선되며 오히려 재정위기 해법이 꼬이고 있다.

스페인이 국채금리가 떨어지자 "당장 전면 구제금융을 신청하라"는 주변국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버티기'에 들어간 탓이다. 당초 독일 등 유럽연합(EU)은 스페인에 구제금융을 지원하되 혹독한 재정긴축을 강요해 재정위기를 돌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자국의 여론을 의식한 스페인이 개혁조치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이 같은 밑그림도 삐걱거리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정부는 39억9,200만유로의 중단기 국채발행에 성공했다. 이날 발행물량은 스페인 정부가 목표했던 30억~40억유로의 상단에 위치한다. 낙찰금리는 5년물의 경우 4.77%로 이전 국채발행 당시의 6.46%보다 크게 떨어졌다.

지난달 20일 실시한 10년 만기 국채발행 입찰에서도 낙찰금리가 5.67%까지 내려가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초와 8월 초에 각각 실시한 입찰에서 10년물 금리가 6.43%, 6.65%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낙찰금리 하락은 국채매입 수요가 많아졌고 그만큼 해당 국가의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스페인은 오는 21일 바스크와 갈리시아주 지방선거 전까지 구제금융 신청을 미룰 것으로 관측된다. 두 지역의 지방선거는 사실상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에 대한 중간평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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