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박용안(사진) 서울대 해양학과 명예교수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22차 유엔해양법협약 당사국회의에서 대륙붕한계위원회(CLCS) 위원으로 당선됐다고 7일 밝혔다.
박 명예교수는 이번에 참석한 유엔해양법협약국 161개국 중 117개국의 지지표를 얻어 1997년, 2002년, 2007년에 이어 4선에 성공했다. 2017년 6월까지 5년간 위원으로서 활동하게 된다.
아시아 지역에서 해양영토를 둘러싼 국가간 이해관계 대립으로 해양관련 국제기구에 적극 진출하려는 국가가 많아지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5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 총 8개국에서 입후보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21명의 해양지질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륙붕한계위원회는 각국이 제출한 200해리 너머의 대륙붕한계에 대한 지질학적 자료를 심사해 권고할 목적으로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1997년 설립됐다.
2002년까지 서울대 해양학과 교수로 재직한 박 교수는 한국해양학회 회장을 역임한 한국해양학계의 원로로 2001년 홍조훈장, 2006년 대한민국학술원상, 2009년 몽골과학원 쿠빌라이칸 훈장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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