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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주, 올 최대 실적 가능성 높다

SK "지배구조 개선 감안땐 주가 100% 상승 여력"

정유주, 올 최대 실적 가능성 높다 SK "지배구조 개선 감안땐 주가 100% 상승 여력" S-Oil "내수 정제 高마진 강점 배당수익률 6% 될것" 전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40달러대로 하룻만에 다시 내림세를 나타내자 정유주가 급등했다. 유가 등락에 따라 정유주들도 널뛰기 주가를 연출하고 있는 셈이다. 21일 거래소시장에서 SK와 S-OIL은 각각 6.17%, 6.27% 올랐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인 외국인 투자자들은 SK에 대해서는 1만5,000주 매도를 보였지만 S-OiL은 8만8,000주를 순수하게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일부 외국계 증권사에서 한국 정유주가 다른 아시아 지역 정유사에 비해 높은 정제 마진을 바탕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자 투자 심리도 크게 호전됐다. ◇ 크레디리요네증권은 이날 SK와 S-Oil 등 한국 정유사들의 1ㆍ4분기에 기대보다 좋은 실적을 나타냈으며 올 한해 실적도 지난해 비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최근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정유업체들이 원가부담을 제품가격에 충분히 반영해 수익성은 오히려 나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SK의 경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비해 각각 14%, 4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목표가로는 6만5,000원을 제시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지속했다. 허난 라듀(Hernan Ladeuix) 크레디리요네증권 투자분석가는 “현재 주가 수준에 비해 50% 이상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으며 최근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어서 기업지배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하며 향후 주가가 100% 가량 상승할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4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경우 SK의 수익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정유 산업이 향후 2~3년간 전망이 밝고 외국인 지분율 증가와 이사회 투명성 증가 등 지배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SK의 올 영업이익이 지난해 비해 87.7% 증가한 1조 2,59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햇다. 1ㆍ4분기의 경우 석유개발 사업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점도 주목된다. 지난해 말 베트남 광구에서 원유 생산을 시작하면서 지분원유가 증가한데다 원유가격 상승에 힘입어 석유개발 사업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47% 가량 증가한 409억원을 기록했다. ◇ S-Oil의 경우 상대적으로 내수 정제 마진이 크고, 배당 수익률이 높다는 강점이 두드러진다. 크레디리요네증권은 'S-Oil의 투자 매력은 뛰어난 내수 정제마진에 있다"며 "(S-Oil은) 싱가포르 등 아시아 정유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정제 마진을 유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크레디리요네는 특히 올해 원유가가 급등하면서 정제된 석유류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17% 가량 증가할 것이며, 영업이익은 이보다 훨씬 높은 100%의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레디리요네는 또 (S-Oil이) 경합대상 기업인 SK에 비해 높은 배당 수익율를 기대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추천했다. 크레디리요네증권은 S-Oil의 올해 배당 수익율을 6%로 예상했다. 김재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S-Oil은 IMF 이후인 지난 98년부터 꾸준히 배당금을 높여왔으며, 2000년과 2001년에는 수익이 극도로 악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배당금을 지급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단기적으로 고유가 지속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근 급격한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배당금이 대폭 상향조정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양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고도화설비 비율과 수출 비중이 높고, 사업영역에서 석유정제 비중이 큰 것이 강점"이라며 "S-Oil 주식이 고유가 시대의 투자 적격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병문 기자 hbm@sed.co.kr 입력시간 : 2004-05-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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