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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10차 남북 장관급회담 결렬위기
입력2003-04-01 00:00:00
수정
2003.04.01 00:00:00
김민열 기자
새 정부 들어 남북 당국간 첫 고위급 회담인 제 10차 장관급회담(4월7∼10일, 평양)이 결렬 위기에 처했다.
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개최국인 북한이 회담일정 등에 대한 협의조차 요청해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1일 “최근 북한의 남북 당국간 회담 거부 움직임은 이라크전과 3월 내내 지속된 한미연합전시증원(RSOI) 훈련과 독수리훈련 등에 따른 안보불안에서 비롯됐을 것”이라며 “전례로 미뤄볼 때 북한은 이같은 안보불안 요소가 해소될 때까지 회담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달 22일 이라크전에 따른 우리 당국의 대응조치를 문제삼아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경제협력제도실무협의회 2차 회의와 3차 해운협력실무접촉(3월26∼29일)을 연기시켰으며 31일 예정이던 경의ㆍ동해선 철도 연결식도 일방적으로 무산시켰다. 한편 북한이 이날 오전 10시15분(한국시간) 미사일 1기를 시험 발사했다고 오기 지카게 일본 국토교통상이 말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전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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