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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한국건축문화大賞] <계획부문 동상> Inter-green tubes

튜브 만들어 건물연속성 확보…새로운 문화복합체로 재창조

삼선재래시장 활성화계획안(Inter-green tubes)
설계자=이승택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 디자인연구실 2학기)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 입구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삼선시장을 대상으로 삼고 있는 이 작품은 재래시장의 형태인 ‘가로(街路)시장’을 서양의 ‘광장(廣場)’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다. 가로시장을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팔 뿐 아니라 가까운 이웃끼리 주고 받고, 만나고 헤어지는 광장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작품은 재래시장의 복원ㆍ재생이 단순한 원형(原形) 경관과 공간으로의 회귀가 아니라 시대 의사가 반영된 새로운 경관의 창조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삼선시장은 역세권내 주요 상업지역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북쪽으로는 종로와 상계동을 잇는 동소문로, 서쪽으로 보문로가 교차하는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주변에 고교ㆍ대학이 밀집해 있어 대학로와 성신여대역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도 한다. 기존 시장 내 상가는 길이 170m에 3층짜리 단일 건물로 가로변의 다양한 영동성을 발생시키지 못할 뿐 아니라 도시의 흐름까지 막고 있다. 또 무작위적으로 펼쳐진 천막과 낮은 주택 옥상은 시장이 열린 공간으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죽은 공간으로 남게 하고 있다. 작품 속에는 연속적인 건축물 구축을 위해 깊이 4m인 거대한 보를 이용, 60m 단위의 유닛을 형성하는 한편, 3개의 유닛을 결합시켜 하나의 거대한 튜브를 구축했다. 또 상층부에는 도심 속 공원 역할을 하는 여백의 공간을 둬 자유롭게 시민의 활동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주변의 젊은 층을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한편, 연령대에 상관없이 다양한 행위를 담아내는 새로운 문화복합체가 되도록 하려는 것이 이 작품의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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