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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1위 해운국 될것"

이진방 선주協 회장 "대량화주 해운업 진출은 위법"

"중국 해운업체들이 전세계에서 발주 취소된 선박들을 사 들이고 있다. 조만간 중국이 세계 1위의 해운국으로 부상할 것이다." 이진방(사진) 한국선주협회 회장(대한해운 회장)은 19일 경기도 분당의 새마을연수원에서 한국선주협회가 개최한 '2009년 사장단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해운업체들이 '중국 화물은 중국 배가 싣는다'는 정부 정책에 따라 선대 규모를 확장하고 있어 국내 해운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장은 이어 "한국 대량 화주들이 자국선사에 수송을 맡기는 중국 및 일본 화주들을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며 대량 화주들이 운임 절감을 위해 해운업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을 우려했다. 이는 최근 한국전력과 포스코 등 대량 화주들이 운임 절감 등의 차원에서 해운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분석된다. 그는 포스코의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설에 대해 "해운사 중에서 인수할 곳이 있으면 좋겠지만 경기가 워낙 안 좋아 다들 여력이 안된다"면서도 "대량 화주가 해운업에 진출하는 것은 해운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국내 해운업 현황과 관련 "최근 건화물운임지수(BDI)가 4,0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많이 올랐지만 국내업체들이 체감하기엔 아직 미진한 수준"이라면서 "전세계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1~2년은 지나야 해운업계도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대형선사들은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난을 해결하고 있지만 중소형사는 회사채 발행마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금융기관들의 해운업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좋지 않아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찬회에는 50여명의 해운업체 사장단이 참석해 위기를 넘어 일류 해운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해운산업 위기의 조기 극복을 위해 자구 노력하고 대량화주와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것을 다짐했다. 또 정기선분야, 부정기선분야, 정책분야, 선원선박 안전분야 등 4개 분임조로 나뉘어 시황동향과 전망 및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발전방향에 대해 토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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