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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형 공공공사 발주 봇물… 수익성 악화 건설사에 단비

철도 등 1조대 공사만 5~6건 예정

안정적 수익 보장… 경영에 큰 도움

입찰 담합 따른 제재 조치가 변수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증가하면서 올해 공공공사 물량이 늘고 1조원 이상 대형 공사 발주도 잇달아 진행돼 건설 업계에 ''가뭄에 단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동대구~영천 복선전철 현장. /서울경제 DB


최근 3~4년간 고전을 면치 못했던 공공공사 부문에서 모처럼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와 도로·발전 분야에서 규모가 1조원이 넘는 공사만 5~6건의 발주가 예정돼 있다. 해외건설 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수심이 깊었던 건설 업계에 대형 공공공사 발주 소식은 단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만에 원전 발주…철도·도로 굵직한 사업 많아=24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공공 분야에서 철도와 도로·발전플랜트 등 굵직한 프로젝트가 잇달아 발주된다. 올해 정부가 책정한 사회간접자본(SOC) 집행 예산은 24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8% 증가했다.

특히 철도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가 눈에 띈다. 우선 다음달까지 서해선 복선전철 8개 공구와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노반공사 8개 공구가 발주된다. 추정공사비만 각각 1조6,400억원, 1조5,300억원에 달하는 올해 최대 규모 프로젝트다. 1조2,800억원대의 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암사~별내) 공사도 올 2·4분기 중 발주될 예정이다. 아울러 영천~신경주 노반공사 3개 공구(3,880억원)와 올해 철도 공사 중 단일 공구로는 최대 규모인 이천~문경 철도공사 5공구(2,600억원)도 건설업체들의 관심을 끄는 사업이다

도로분야에서도 1조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잇달아 발주될 예정이다. 아산·청원고속도로 중 아산~천안의 5개 공구 공사(8,852억원)와 경부고속도로 남이~천안 확장공사 3개 공구(4,619억원), 거제·포항고속도로 창녕~밀양 6개 공구(1조2,518억원)도 조만간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건축 부문에서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공사(6,342억원), 플랜트 부문에서는 화성동탄 집단에너지 시설 공사(2,079억원)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입찰이 시작된 신고리 원전 5·6호기(1조4,000억원)를 포함하면 올해 1조원 안팎의 공사만 6건, 총 7조6,990억원에 달해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대형 건설업체의 총 공공공사 수주액(3조466억원)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물량확대·제도개선 호재…하반기 입찰제한 현실화 변수=이 같은 대규모 공공공사 발주는 최근 해외건설 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에 가뭄 속 단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실적공사비(과거 공사비를 기준으로 80%대 수준에서 단가를 산정하는 방식)와 최저가낙찰제 등 건설업체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던 입찰 관련 제도가 지난해 다소 개선된 것도 올해 공공건설 부문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하지만 4대강 사업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판교신도시 아파트 건설공사, 영주 다목적댐, 인천·대구 지하철,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등 입찰 담합으로 인한 공공영업정지 등 정부의 제재 조치는 올해 공공부문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찰제한이 현실화하면 대형 공사의 경우 공사 물량을 소화하지 못해 오히려 시장이 침체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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