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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신입생 35% 전과 고려
입력2001-08-03 00:00:00
수정
2001.08.03 00:00:00
서울대 신입생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다른 학과로의 전과를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신입생의 서울 등 대도시 출신 편중현상이 최근 몇 년간 심화돼 왔으며, 아버지의 직업이 관리직이나 전문직 등 '고소득 화이트 칼라 계층'인 신입생의 비중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과외를 받은 경험이 있는 신입생은 62.2%로 절반을 넘었으며, 신입생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적성 및 진로가 꼽혀 최근 심화된 취업난을 반영했다.
서울대 학생생활연구소(소장 김계현)는 3일 금년도 신입생 3,77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신입생 가운데 서울 출신이 절반에 가까운 47.3%로, 지난해 45.2%보다 2.1% 포인트가 증가하는 등최근 몇 년간 서울 출신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과 6대 광역시 등 대도시 출신은 모두 77.0%로 전체의 4분의3을 웃돌았는데, 대도시 출신 비율은 98년 67.8%, 99년 71.3%, 2000년 76.2% 등이었다.
아버지 직업은 관리직(기업체 및 사회단체 간부와 고급공무원 등) 28.0%, 전문직(의사, 대학교수, 법조인등) 24.8%, 사무직(회사원, 은행원, 일반공무원 등) 16.5%, 판매직(도소매상인 등) 9.7%, 생산직 8.5%, 서비스직 5.3%, 농어업 3.5%등의 순이었다.
한편 전체 신입생 중 '앞으로 전공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한 학생이 35.7%나 돼 3분의 1이상이 다른 학과로의 전과를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대와 치대, 법대 등 학과 전공과 전문직업이 직접 연결되는 학과의 경우 전과 희망자가 각각 0.9%, 8.0%, 11.2%로 낮게 나타난 반면 인문대(57.2%), 생활대(63.2%) 등은 전과희망자가 절반을 훨씬 웃돌아 단대별로 편차를 보였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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