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주가지수 선물거래 한번에 모든 것을 걸지말라

09/22(화) 19:01 지난 96년부터 시작한 주가지수 선물거래는 일반 주식거래의 거래대금을 웃돌 정도로 급격히 성장했다. 이제는 현물주식시장을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커졌으며 주식투자자들도 주식보다는 선물거래동향을 먼저 살핀다. 지수선물시장규모가 커진것은 최근 주식시장이 장기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주가지수가 떨어져도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메리트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가 300포인트선을 오르내리고 있는데 선물시장에서는 지수가 떨어지면 떨어지는대로, 오르면 오르는대로 방향예측만 잘하면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선물시장은 매매대금의 15%에 해당하는 증거금만 내면 거래를 체결할 수 있어 투자자들로서는 적은 돈으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주가지수선물 거래로 인해 순식간에 투자원금까지 잃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선물거래는 시장의 성격과 거래방식이 주식과 크게 다르기 때문에 선물투자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한 후에 시장에 참여해야할 것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일반 개인들의 경우 선물만 거래하는 투기적인 매매보다는 주식보유에 따른 위험을 줄이는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선물시장에 참여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주가지수선물거래 어떻게 이뤄지나 지수선물거래는 우량주 200종목의 주가를 가중평균한 KOSPI200지수를 대상으로 한다. 이 지수는 종합주가지수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 지수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면 투자자들은 지수선물시장에서 선물을 매수하고 반대로 생각되면 선물을 매도해 놓아야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이에따라 시장참여자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은 시장전체에 영향을 미칠 국내외 경제상황이다. 수출전망, 기아자동차 입찰문제, 외국인의 투자동향 등 경제변수가 선물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투자자들은 먼저 경제신문의 기사나 루머에서 얻은 각종정보를 종합해 선물시장에서 현재의 선물가격이 적당한 지를 판단해야 한다. 선물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생각하면 떨어질 것을 겨냥해 선물을 매도하고 오를 것이라고 예상되면 매수포지션을 취한다. 선물매도자는 선물가격이 충분히 떨어졌다고 생각되는 시점에서 팔아둔 선물을 되사는 「환매수」를 실시해 이익을 실현한다. 반대로 매수한 측이 선물을 되파는 것을 「전매도」라고 한다. 투자자들은 증권회사에 가서 주식과 마찬가치로 시세표를 보고 선물가격을 즉시 파악할 수 있으며 주식과 마찬가지로 증권회사에 주문을 직접낼수 있다. ◇주가지수선물거래 사례 ▲성공사례 강북에 사는 A씨는 남편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는 평범한 가정주부다. 그녀는 조카가 선물회사에 다니는 이유로 선물투자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녀는 경제신문을 통해 다른 투자자의 동향을 파악해 이를 역이용하는 전략을 세웠다. 외국인이 대량선물매도를 할때면 어김없이 따라서 선물을 매도했다. 이달들어 외국인이 하루 2,000계약이상의 선물을 매도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한 그녀는 선물가격이 KOSPI200지수를 밑돌자 국내 기관투자자가 선물을 사고 주식을 팔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도차익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본것이다. *그림참조 그녀는 저평가된 선물을 사고 고평가된 현물주식을 파는 매도차익거래가 발생할 경우 지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했다. 그녀는 35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는 98년12월물을 2계약 매도해 놓았다. 거래규모는 35(포인트)*2(계약)*50만원이므로 3,500만원을 투자해 놓은 셈이다. 증거금은 15%이므로 525만원의 증거금이 있으며 거래가 가능하다. 이틀뒤 선물가격과 KOSPI200지수와의 차이가 1포인트 이상 벌어지자 그녀의 예상대로 국내 증권사들은 선물을 사는 동시에 200억원규모의 주식을 파는 매도차익거래를 실시했다. 이로인해 주가가 추가하락하면서 선물가격도 32.5포인트까지 떨어졌다. 그녀는 즉각 팔아놓은 선물을 되사들여 이익을 실현하는 환매수를 실시했다. 이로인해 1계약당 2.5포인트(1포인트당 50만원)의 이익을 올려 총 250만원을 번것이다. ▲실패사례 서울 강남에 사는 B씨는 지난해 한국이 IMF협조금융을 받기 직전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1억원을 투자해 지수선물을 50포인트의 가격에 10계약을 샀다. 그러나 그의 예상과는 반대로 KOSPI200지수는 일주일만에 5포인트나 떨어지면서 선물가격도 43포인트대로 급락했다. 그는 한달만에 1계약당 7포인트를 손해본것이다. 1포인트는 50만원이므로 1계약당 350만원, 총 3,50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처럼 선물거래는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지만 반대로 순식간에 거액을 날릴 수도 있는 위험성이 높은 거래이다. 이때문에 단순히 선물만 거래하는 투기적인 거래보다는 주식매매를 하면서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한 헤지차원에서 거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선물만 거래할 경우에도 투자금의 20-30%씩 분할해서 제한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물투자전략이다. 【강용운 기자】 <<'마/스/크/오/브/조/로' 24일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