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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원 D-10] 집값 상승·상권 회복기대 '활기'

공사후 2년여 만에 주변 집값 1억이상 껑충<br>롯데·현대·포스코건설등 신규분양도 줄이어<br>외식업체 잇단 진출불구 상권 회복은 "글쎄"

옛 청계천

복개후 청계천

복개 앞둔 청계천


청계천 복원이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청계천의 복원과 함께 주변 지역이 정비되면서 주거 환경이 좋아져 인근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한편 한동안 침체를 겪었던 광교 부근 일대 상권도 활기를 띨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사 이후 가격 상승 두드러져= 청계천 복원에 대한 기대감은 집값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청계천 문화관 인근의 하왕십리동 청계 벽산아파트는 2003년 7월 복원공사 착공후 2년여만에 1억원 가까이 올랐다. 이 지역 부동산타운 관계자는 “2억7,000만~8,000만원 하던 34평형이 현재 3억7,000만~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청계천 조망권도 집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대문구 용두동 신동아 아파트의 경우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일부 가구는 시세보다 2,000만~3,000만원 정도 비싸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청계천 복원의 최대 수혜단지는 인근 주상복합아파트. 숭인동 롯데캐슬 천지인 43평형은 입주직후 4억8,000만원선이던 시세가 지금은 6억원까지 치솟았다. 청계천 복원 완료가 임박하면서 매매도 자취를 감췄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청계천이 복원되는 10월이 돼야 매물이 나오든지 기대감에 따른 매수세가 몰리든지 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신규분양 줄이어= 청계천 복원을 앞두고 신규분양도 잇따를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10월중 황학동에 1,534가구의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황학동 재개발사업으로, 일반분양분은 467가구다. 평당 분양가는 1,200만~1,800만원선. 지하철 2ㆍ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과 6호선 동묘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며, 건물내에 4만평 규모의 상가가 들어선다. 롯데는 이와 함께 동대문구 용두동에서도 내년초 435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도 종로구 숭인동 숭인5구역 아파트를 10월중 일반분양한다. 총 288가구로 규모는 작지만 지하철 1ㆍ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이 가까운 역세권이란게 장점이다. 두산산업개발은 연말게 용두동 두산위브 433가구 중 233가구를 일반분양하며, 포스코건설도 충무로4가에서 31~53평형 202가구를 내년초 공급한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차장은 “공원 조망권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청계천 주변 아파트들의 투자가치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변 상권 회복은 ‘글쎄’= 복원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청계천이 시작되는 광교 부근에는 벌써부터 베니건스ㆍ스무디킹ㆍ크라제버거ㆍ빕스 등국내외 외식업체들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주변 상권은 아직 기대감만 클뿐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개업소는 “예전에는 자리가 없어 권리금을 주고 가게를 얻었지만 요즘은 임대료도 못 내 폐업할 만큼 장사가 안된다”며 “인근의 한 오피스텔도 임대가 되지 않아 분양계약자들의 항의가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지역 한 상인은 “최근 사람들이 청계천을 구경하러 오지만 이 일대 상권은 좋아진 것이 없다”며 “청계천 물이 흘러 기분이 좋아진 만큼 장사도 시원스럽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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