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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관련주 반짝 강세 그쳐

반도체주가 반짝 강세를 연출했다. 삼성전자와 반도체주들은 그동안 주춤했던 미국 인텔ㆍAMDㆍ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스 등이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30일 하락세를 마무리하고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들 반도체주들은 장초반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인데 반해 후속 매수세가 따라주지 못해 장 마감 무렵 상승폭이 줄거나, 하락세로 반전해 반도체주 조정 마무리 여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강세 출발한 뒤 장중 한때 40만원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전일보다 5,500원(1.42%) 오르는데 그쳐 39만2,000원으로 마쳤다. 하이닉스와 아남반도체는 강보합으로 시작했지만, 지수상승폭 축소와 함께 결국 하락세로 반전했다. 반도체주의 오전장 강세는 지난 8월 세계 반도체 매출액이 134억2,000만달러로 지난달과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0%, 12.5%가 증가했다는 반도체산업협회(SIA)의 발표가 직접적인 호재가 됐다. 이와 관련 서도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현물시장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고정거래 가격도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며 “삼성전자를 비롯 반도체 주가가 추가 조정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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