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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ㆍ관련업계ㆍ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어 화제다.
IPA는 지난해 8월 김춘선 사장 취임 후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국내 경기 침체 속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꾸준하게 추진하는 등 기업의 윤리와 사회적 책임에 대해 많은 투자와 관심을 보이고 있다.
IPA는 항만 업계ㆍ공공기관과의 파트너십 연계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체계적으로 추진, 고졸 청년인턴 채용박람회를 연 것을 비롯해 일자리 창출ㆍ인적자원 개발 관련 협약 체결을 이끌어 냈다.
그 결과 지난해 항만 건설 및 물류단지 조성 등 신규 투자사업 확대와 신규 부두 개장, 물류단지 입주기업 유치, 중소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 등을 통해 1만8,443명의 직ㆍ간접적 고용창출 효과를 달성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각각 전년 대비 14.6%, 3.6%씩 증가된 것이다.
IPA는 또 인천항 곳곳에서 진행 중인 각종 건설공사의 불공정거래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불공정 하도급 실태점검에 나섰고 대금지급 '알리미 서비스'도 진행했다. 이는 불공정한 의식과 관행ㆍ제도를 혁신해 국민과 고객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이 돼야 한다는 김춘선 사장이 평소에 강조한 '원칙'이 낳은 성과라고 IPA 관계자는 설명했다.
IPA는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의 대한민국 중소기업 혁신 대상, 국토해양부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은상 등 화려한 수상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김 사장은 최근 '한국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상 CEO'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인센티브 제도를 개선해 46개 중소물류기업에 25억원을 지급했고, 사회적 기업 및 여성기업 제품 구매액도 획기적으로 늘렸다. 관련 기업들이 항만 운영의 과실을 고루 나누는 공정한 성과배분 실현을 위해 해 온 노력이 인정 받은 셈이다.
공사는 특히 인천항 통합정보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이용자와 기업들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편리성을 높였으며 34억원의 항만부지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등 다양한 동반성장 시책을 시행해 왔다. 이 밖에도 ITㆍ법률ㆍ문화 등 직원 각자가 가진 기술과 재능을 나누는 프로보노 봉사활동으로 2년 연속 도시어촌교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공사는 또 서해5도서와 지역사회의 특성을 감안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특화된 사회봉사 프로그램 및 지원활동을 발굴하는 한편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사회공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니터링 및 평가 체계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2005년 공사발족 이래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의 실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적극적인 부응을 통해 고객과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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