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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RB, 기준금리 3.75%로 인상

카트리나 피해불구, 추가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3.75%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FRB는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9, 반대 1로 가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3년 6월 이후 11차례 연속 인상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같은 금리 수준은 지난 2001년 여름 이후 최고의 수준이다. FRB는 그러나 미국 경제가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대재앙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과 맞물려 추가금리인상의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앞서 FRB는 연방기금 금리가 46년만에 최저 수준인 1% 이하로까지 떨어진 2003년 6월 이후 금리를 꾸준히 올려왔고, 이번 회의에서도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에따라 0.25% 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예상돼 왔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은 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된 카트리나 피해와 관련,FRB가 인플레 가능성을 우려해 지속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일시 중단시킬 지도 모른다고 관측했었다. 그럼에도 불구, 앨런 그런스펀 FRB 의장과 이사진들은 이날 미 경제 전반에 대한 카트리나의 영향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0.25% 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FRB는 성명을 통해 금리인상 배경에 대해 "카트리나로 촉발된 모든 문제들이 단기적으로는 미 경제에 좌절을 안겨다 주겠지만, FRB는 카트리나가 지속적으로 위협을 가져다 줄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인플레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FRB의 이날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따라 미국내 일반 상업은행들의 우대금리도 0.25% 포인트 인상하게 됐고, 수백만명의 소비자들과 업체들에 대한 융자 기준금리도지난 4년 이래 최고수준인 6.75%로 오르게 됐다. 이와함께 FRB는 현재 금리수준이 수용가능한 수준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향후 금리도 예측 가능한 속도로 오를 것"이라고 강조, 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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