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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업계 지각변동 예고

SKT 신규 진출·G마켓 매각 임박<br>가입자 2,200만 SKT 연계마케팅 파급효과 주목


오픈마켓 시장이 SK텔레콤의 신규 진출과 G마켓의 매각설이 맞물리면서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SK텔레콤이 다음주 오픈하는 '11번가'의 파괴력이 어느 정도인지, 매각을 추진 중인 G마켓의 새 주인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시장질서가 또 한번 크게 바뀔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다음주 중 유ㆍ무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오픈마켓인 11번가(www.11st.co.kr)를 정식 오픈한다. SK텔레콤은 기존의 이동통신 및 오프라인 사업과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최대한 연계해 선발업체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채팅을 하면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채핑' 기능을 통해 소비자에게 오프라인 쇼핑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난해 인수한 '체리야닷컴'과 '네오탐(옛 바바클럽)', '모닝365' 등 전문몰과 11번가를 연동시킨 서비스를 제공해 구매자들의 편익을 극대화한다는 것.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2,200만명이 넘는 이동통신 가입자수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자금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오픈마켓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판매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 준비 중"이라며 "강력한 광고ㆍ홍보 활동을 통해 판매자가 최대한 상품을 노출시킬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옥션을 제치고 오픈마켓 시장 1위 자리를 굳힌 G마켓의 매각 성사 여부도 오픈마켓 시장의 판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G마켓의 대주주인 인터파크는 지난 11일 조회공시를 통해 'G마켓의 지분 매각에 대해 복수의 잠재적 매수자와 매각조건을 협상 중이며, 매각조건에 대해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G마켓의 인수 후보로는 이베이와 KT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오픈마켓 시장의 조기 안착을 노리는 SK텔레콤이 전격 인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되고 있는 G마켓 매각이 지연되고 있는 데는 매각금액에 대한 입장 차이 때문이다. G마켓의 대주주인 인터파크는 주당 35달러선에 지분을 매각하기를 원하지만 매수자측은 미국 나스닥에서 25달러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는 G마켓의 주가를 고려할 때 너무 비싸다는 입장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터파크가 가격이 맞지 않으면 굳이 알짜 자회사인 G마켓을 팔지 않고 국내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수도 있겠지만 경쟁이 격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이 매각 적기"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약 7조원대로 추정되는 국내 오픈마켓 시장은 올해 30% 가량 증가한 9조원대까지 커지면서 전체 인터넷쇼핑몰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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