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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대출] 작년 130조 5,671억원.. 전년비 8조이상 늘어

지난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완화를 위한 정부의 대출독려와 각종 지원정책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8조원 이상 증가했으며 신용보증 잔액은 2배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일부 우량 중소기업들에 대한 자금편중 현상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외환위기이후 극심한 경기침체와 신용경색으로 악화일로를 치달았던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 현재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총 130조5,671억원을 기록, 97년말 122조7,947억원에 비해 무려 7조7,724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중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잔액이 1주일에 평균 5,000억원이상씩 늘어난점을 감안하면 작년 중기대출 증가액은 8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중기대출 잔액은 97년말 122조7천억원에서 작년 1·4분기말 125조9,000억원으로 늘어났다가 신용경색과 경기침체의 여파가 중소기업으로 확산되면서 2·4분기에는 124조7,000억원으로 감소했었다. 중기대출은 이후 한은의 총액대출한도 증액 등 정부의 중기대출 독려정책에 힘입어 증가세로 다시 돌아서 3·4분기말 125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2월26일에는 130조원선을 돌파했다. 담보력이 약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신용보증도 늘어나 총 신용보증 잔액이 작년말현재 30조9,276억원으로 97년말 14조8,000억원의 2배를 넘어섰다. 감소세를 이어가던 은행의 중소기업 상업어음 할인은 지난해 11월 증가세로 돌아선 뒤 12월25일까지 1조2,700억원이 늘어나는 등 월간실적으로는 외환위기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수출·입의 급감으로 수출환어음 매입실적은 179억달러에서 162억5,000만달러로 줄었고 수입신용장 개설잔액은 202억달러에서 159억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올해 경기가 완만하게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금리도 하향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크게 감소하고 신용경색 현상도 완전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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