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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마크가 빛난다] 삼경정보통신
입력1999-05-16 00:00:00
수정
1999.05.16 00:00:00
김상연 기자
철인 3종 경기는 수영, 싸이클, 마라톤을 한 선수가 해낸다. 전 구간이 226㎞. 체력의 한계를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한다. 우승자에게 우리는 감히 「인간 승리」라는 영광을 바친다.김혜정 삼경정보통신 사장(38)도 철인3종 경기 선수다. 「두 아이의 엄마」,「유치원 원장」,「삼경정보통신 사장」이 그녀가 뛰는 3종목. 보통 사람들은 하나도 제대로 하기 어렵지만 金사장은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의 큰 딸, 3학년의 막내 아들 각각 피아노와 첼로 콩쿠르에서 입상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 20여명의 교사와 100명의 원생들이 다니는 유치원도 세상말로 「잘」 나간다. 그래도 金사장의 주종목은 역시 사업이다.
그녀가 만든 「무인 우편창구시스템」은 金사장을 닮아 수많은 일을 한다. 24시간 내내 직원 한명 없이 편지나 소포를 받아 원하는 곳으로 보내준다. 우체국·우편번호·우편요금도 안내해준다. 누구보다 친절하고 자세하다. 전화카드와 복권도 판다. 장소도 가리지 않는다. 백화점·지하철역·편의점 등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도 거리낌없이 우편 업무를 처리한다.
『97년부터 무인 우편창구시스템에 뛰어들었어요. 외국제품이 있었지만 자동 반, 수동 반에다 우리 실정에 맞지 않았죠.』
그러나 金사장이라고 IMF한파를 피해갈 수 없었다. 그전까지 잘 되던 다른 제품들의 판매가 꽉 막혔다.
『수입은 없죠. 우편시스템은 개발해야 되죠. 참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고급인력을 얻어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金사장은 98년 말레이지아 포스트 엑스포 전시회에 이 제품을 선보여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지금은 여의도·광화문·송파 등 전국 16곳 우체국에서 시범 운행중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경기장에 이 제품을 설치해 한국의 기술력을 알리고 싶다는 것이 金사장의 꿈이다. (02)432-8640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 /과학문화지원단 성낙환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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