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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25년 상거래가 변한다] 법인세 납부액 5개카드사가 5.2%차지

2001년 8,848억 달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며 막대한 수익을 올린 신용카드사들은 수천억원대의 법인세를 납부, 국가재정을 살찌우는데 직접적으로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01년 흑자를 기록한 5개 신용카드사가 납부한 법인세가 국내 모든 기업이 낸 금액의 5.2%를 차지했다. LG, 삼성, 국민, 비씨, 외환 등 5개 신용카드사는 2001년 모두 8,848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같은 해 국내 모든 기업이 납부한 법인세 16조9,679억원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다. LG카드의 경우 2,969억원의 법인세를 내, 납부실적으로 업계 1위에 올랐다. 삼성카드와 국민카드도 각각 2,718억원 및 1,996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외환카드와 비씨카드는 각각 971억원 및 192억원의 법인세를 기록했다. 신용카드사들의 이 같은 법인세 납부 실적은 다른 업종의 기업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2001년 법인세 납부실적은 1,357억원으로 LG카드의 45% 수준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포스코가 낸 법인세가 2,956억원으로 카드업계 1위 LG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업계 1, 2위를 다투는 신세계와 롯데쇼핑이 각각 832억원 및 812억원의 법인세를 냈다. 이 금액은 카드업계 4위인 외환카드의 납부액에도 각각 139억원 및 180억원이 모자라는 금액이다. 이처럼 카드사들의 법인세 납부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은 정부의 카드이용 장려책에 힘입어 신용카드 이용액이 급증하면서 신용카드사들의 당기순익이 급증했기 때문. LG카드의 법인세 납부액은 99년 475억원에서 2년만에 6.3배나 급증했다. 삼성카드 역시 같은 기간 법인세 납부액 증가율이 1,000%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 카드사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법인세 납부액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카드업계에서는 일부 카드사를 제외하고는 카드사의 3분의 2 가량이 적자를 기록, 국가에 낼 법인세가 상당부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체율 급등과 정부규제에 따른 영업위축 및 대손충당금 부담 등으로 카드사 순익이 줄어들면서 세금납부액이 크게 줄어드는 것이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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