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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RB, 추가 금리 인하 결정할까?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금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금리 인하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FOMC가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이란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동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 FRB가 또다시 힘든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면서 FOMC가선택할 수 있는 금리 동결과 0.25%포인트 인하, 0.5%포인트 인하라는 세 가지 가능성을 진단했다. ◇ 금리 동결 = 많은 관리들은 FOMC가 지난달 18일 신용경색의 역효과를 사전에차단하기 위해 예상보다 큰 폭인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결정하자 경제의 충격을 가라앉히는데 충분한, 또는 과도한 금리 인하폭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신용시장이 서서히 개선되고 있고 3분기 경제상황도 예상보다 강력한 상태를 나타냈다. 또한 국제경제도 여전히 달러 약세와 함께 견고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으며 주택시장도 상황이 안 좋기는 하지만 예상을 벗어난 정도는 아니다. 특히 주택시장의 부진이 전반적인 경제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반면 일부 관리들은 달러화 가치 하락과 고유가로 인해 인플레 위험에 대해 여전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금리 동결 결정을 예상케 하는 요소이다. 만약 FOMC가 금리동결을 결정한다면 불안한 시장에 줄 수 있는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인플레보다 경제성장 약화 위험이 더 크다는 말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도록 할 가능성이 크다. ◇ 0.25%포인트 인하 =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결정된다면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보험' 성격이 될 것이다. 지난번 금리 인하 결정이 내려진 이후 주택시장 이외 경제전망이 악화된 것이 없지만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어났으며 캐터필러 같은 일부 경기민감 기업들이 경기침체를 경고했다는 것은 실업증가와 경제성장세 둔화가 인플레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다. 이는 경기침체 위험이 크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위험관리' 차원인 이른바 보험 성격의 금리 인하가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성명과 함께 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FRB가 바라지 않는 상황, 즉 일련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촉발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위원들이 금리 인하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 ◇ 0.5%포인트 인하 = FRB가 신용시장 혼란으로 인한 집값의 추가 급락과 금융시장 전반으로 혼란 확산, 소비지출 감소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한다면 또다시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FRB 관리들이 지난달과 같이 부정적인 위험요소가 축적돼 있다고 보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0.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는 인플레 차단에 대한 FRB의 신뢰도에 의문을 야기하는 동시에 달러화 가치 약세를 강화시킬 수도 있다. <저작권자 (C )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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