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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신형 쏘나타' 시승기

디자인·편의사양 파격<br>순발력은 다소 떨어져


'쏟아지는 시선이 부담스럽다' 신형 쏘나타를 시승한 5일 동안 기자는 옆 차선의 운전자는 물론 거리 행인들의 시선을 온 몸으로 느껴야 했다. 그만큼 파격적인 디자인. 현대차가 시도한 디자인 미학 '플루이딕 스컬프처(유연한 역동성)'는 일단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성공한 듯 보인다. 강렬한 디자인과 볼륨감이 '한번 타보고 싶다'는 느낌을 강하게 심어준다. 인테리어 역시 만족스러운 수준. 외관처럼 난을 모티브로 했다는 센터페시아의 메탈 트림이 세련됐다. 각종 기능의 버튼 역시 사용하기 편리하게 배열됐으며 스티어링 휠 패드의 디자인도 훌륭하고 버튼의 조작감 역시 무난하다. 다만 내비게이션 말고는 시계가 없다는 점이 '옥의 티'쯤으로 지적된다. 시동을 걸었다. 조용하다. 국산차의 정숙성이 어느 수준까지 개선됐는지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제 달려야 할 차례. 부드러운 저속으로 주차장을 빠져나간다. 시속 60km 이하의 시내 주행에서는 빼어난 주행감을 자랑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쏘나타는 2.0 세타 II MPi 엔진을 적용, 최고출력 165마력, 최대토크 20.2㎏ㆍ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특히 구형에 비해 11.3% 개선된 리터당 12.8㎞의 연비를 실현시킨 것도 특징. 4단 자동변속기 대신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연비와 승차감이 개선됐다. 다만 주행중 고속으로 높일 때 차가 묵직하게 느껴지며 기대한 만큼의 순발력은 발휘하지 못한다. 쏘나타 트랜스폼보다 총 중량이 100kg 이상 가벼워졌는데도 차체가 무겁게 느껴지는 것은 의문으로 남았다. 또 시내 주행시 평균 연비는 리터당 6km 후반대에 불과했다. 공인 연비에 근접한 수준으로 연비를 내려면 상당한 '에코 드라이빙'실력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쏘나타는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고온에서 프레스 성형을 통해 초고장력 강판을 제조하는 '핫 스탬핑 공법'을 적용한 고강도 차체 부품을 적용했다. 운전석, 동승석,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 등 6개의 에어백을 적용해 충돌 안전 성능을 한차원 높였다. 다양한 편의사양과 첨단 신기술은 대폭 추가됐다. 고급차에만 들어가는 경사도로 밀림 방지 장치와 브레이크 어시스트 시스템을 적용한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동급 최초로 전 모델에 기본 탑재한 것도 큰 특징이다. 파격적인 디자인에 럭셔리한 편의 사양에 감탄하면서도'2%'부족한 듯 주행감이 다소 아쉬운 시승이었다. 조만간 출시될 2,400CC 모델이 이런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차량 가격은 2,130만원(자동변속기 기준)부터 2,820만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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