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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엠앤디
입력2003-03-26 00:00:00
수정
2003.03.26 00:00:00
서정명 기자
`금형기술로 세계시장을 개척한다.`
프레스와 플라스틱 사출 금형업체인 나라엠앤디(대표 김영조ㆍ사진)는 그 동안 독일에서 수입했던 자동차부품 금형을 국산화해 한라공조, 현대차 등에 공급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일본 도요타, 혼다, 미국의 델파이 등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미국 자동차회사가 요구하는 QS9000 품질인증 요건을 충족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현재 산업자원부 지원을 받아 부산대와 함께 자동변속기용 클러치류의 치형부 성형을 금형내에서 완성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이와 함께 나라엠앤디는 냉장고, 세탁기, 진공청소기, 오븐 등 전기용품 금형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섀도우마스크(Shadow Mask), PDP, LCD,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용 금형도 생산하고 있다.
김 사장은 “미국의 톰슨, 일본의 시미즈, 혼다를 비롯해 중국, 터키 등 12개국 60여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달성할 정도로 외국기업으로부터 인지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나라엠앤디는 지난해 577억원의 매출과 62억원의 경상이익, 5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김 사장은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올해에는 성장성보다는 수익성 위주로 회사를 꾸려나갈 방침이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1% 늘어난 70억원, 순익은 23% 신장된 61억원을 계획하고 있다”덧붙였다.
올해 나라엠앤디는 리튬폴리머 전지용 금형과 전극판 부품성형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분야는 산자부의 산업기반기술 과제로 선정되어 정부출연금을 지원받아 연구개발 중에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 2월 LG전자에서 분리되었다. 당시 생산기술센터장을 맡고 있었던 김 사장은 기존 직원 185명과 나라엠앤디를 설립했다. 김사장은 “금형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보고 나라엠앤디를 설립하게 되었으며,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설립해 세계적인 복사기 업체인 엡손사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라엠앤디는 전체 직원이 320명이며 이중 20% 가량이 연구개발 인력이다. 코스닥기업인 이 회사는 매년 순익의 20% 이상을 배당하고 있으며 LG전자가 12.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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