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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포커스] 美 당분간 상승세… 탄력은 둔화될듯

악화 예상되는 주택건설·경기선행지수가 변수<br>中, 兩會 폐막에 특별한 호재없어 박스권 예상



최근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무섭다. 미국 뉴욕증시(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최근 4거래일 동안 10.33%나 오르며 홍콩, 일본 등 글로벌 증시의 투자 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이번 주에도 미국 증시는 ‘약세장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유럽이나 아시아 증시도 뚜렷한 대형 이벤트가 없기 때문에 미국 증시의 흐름을 따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번 주중 발표될 주택관련 지표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증시 상승세 이어갈 듯= 지난 주 미국 증시의 상승세를 이끈 원동력은 씨티,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의 실적 호전 소식이다. 또 제너럴모터스(GM)가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3월 추가 금융지원을 안 받겠다”고 선언한 것도 시장 분위기를 개선하는데 일조했다. 이에 따라 13일(현지시간) GM은 무려 24.77% 올랐고 씨티, JP모간체이스도 각각 6.59%, 2.37%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이번 주에도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석진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은행 주들의 실적 개선 소식에 투자 심리가 호전되면서 ‘미국 정부의 구제방안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희망 섞인 관측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라며 “당분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도 “최근 3일 동안 10% 이상 올랐기 때문에 상승 탄력은 둔화될 전망이나 특별한 악재는 많이 지나갔다”고 밝혔다. 뉴욕증시의 반등은 ‘추세적인 상승’이라기보다는 ‘약세장 랠리’로 보는 게 맞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기업 실적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다 주택 관련 지표도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석진 이코노미스트는 “S&P500지수를 구성하는 기업들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은 2007년 같은 기간 보다 61%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주 초 발표될 NAHB(전미주택건설업협회)지수 등 건설 경기 지표와 산업 생산 등 경기선행지수가 다소 안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FOMC회의에서 뚜렷한 이벤트가 나올 것이 없다는 것도 추세적인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은 박스권 흐름 이어갈 듯= 지난 주 약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상하이A)는 이번 주에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양회(兩會)’가 끝나 별다른 ‘호재’를 기대하기 힘들고, 글로벌 증시의 영향권에서 다소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투자는 계속 일어나고 있지만 수출 성장세가 한 풀 꺾여 증시도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허재환 연구원은 “양회에서 특별한 정책이 나오지 않았다는 실망감이 증시에 당분간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급락 가능성도 없지만 상승 하더라도 지난 고점 수준(2,400포인트)은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석진 이코노미스트도 “양회에서 나올 뉴스는 다 나왔기 때문에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증시는 이번 주에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허재환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좋아지면서 최근 이틀동안 일본 증시가 상승했고 엔화가치도 더 이상 강세를 보이지 않아 긍정적”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인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라서 당분간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이밖에 브라질, 러시아 등 기타 글로벌 증시는 미국 증시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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