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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이명박은 中企 쥐어짠 사람"

충청·호남 공략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는 14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겨냥해 “중소기업을 쥐어짠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으느정이 거리에서 유세를 열고 현대건설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 후보에 대해 “하청ㆍ재하청ㆍ삼청ㆍ사청으로 쥐어짜서 그 돈으로 로비하고 공사 따서 성공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대기업 중심 사고로는 절대로 공정 경쟁을 할 수 없다”며 “대기업과 함께 중견기업으로 발전시키는 게 정동영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동영이 생각하는 경제는 노무현 경제와는 다르다”며 참여정부와의 정책 차별성도 부각시켰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을 주주로 하는 일명 ‘희망카드사’ 설립 계획을 공약했다. 그는 대형 카드사들에 대해 “가게에서 (수수료를) 높게 받아서 이익이 나는 것이다. 대기업들은 공적자금 부어 살린 곳들인데 낮추라고 말로 해서는 안 된다”며 “희망카드사를 새로 설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희망카드사에 대해 “300만 중소기업, 자영업자가 회원이 되고 (중소상공인) 1,300만명이 주주가 된다”며 “희망카드사는 이익을 낼 필요가 없다. 운영만 하면 되고 수수료를 당장 2% 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고 7번째 대형 카드사로 출현하면 다른 카드사도 낮출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이날 대전 이외에도 전북 익산과 장성에서 유세를 펼쳤으며 저녁에는 제주도에서 표심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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