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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경기도중 어머니의 골분 뿌리다 철창행
입력2005-11-30 09:36:48
수정
2005.11.30 09:36:48
미국의 한 남성이 미식축구 경기중 경기장에 뛰어들어 어머니의 골분을 뿌리다 경찰에 체포, 기소됐다.
29일자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현재 애리조나 템피에 거주하는 크리스토퍼 노트붐(44) 은 지난 27일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홈구장인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미식축구 경기 도중 경기장에 뛰어들어 봉지에 든 회색 가루를 뿌리며 그를 잡으려는 보안요원들과 경주를 벌였다.
가루를 다 뿌리고 난 뒤 노트붐은 무릎을 꿇고 성호를 그은 뒤 고개를 떨궜는데그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뿌린 가루는 생전에 이글스의 열렬한 팬이었던 어머니를 화장한 재였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도일스타운 출신인 그의 어머니는 가족들과 함께 애리조나로 이사한 뒤에도 평생 응원해온 이글스에 대한 사랑은 변함 없었으며 올해 1월 이글스가 진출한 슈퍼볼 직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노트붐은 경범죄 불법침입으로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의 사연을 들은 일부 팬들은 "그것이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이었다면 당연히 들어드려야 하지 않겠는가. 그가 처벌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라며 노트붐을 지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링컨 파이낸셜 필드의 담당자인 스콧 젱킨스는 "누구든 경기장에 뛰어들면 체포돼 처벌받게 되어 있으며 예외는 없다. 우리는 이 문제를 가볍게 생각하지않는다" 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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