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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KB카드 사용불가 사전안내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상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KB카드의 사용이 안될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30일 매장에 붙이고 고객들에게 사전 안내에 나섰다. 이는 홈플러스가 KB카드와 그동안 벌여온 수수료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협상이 조만간 타결이 되지 않을 경우 KB카드 가맹점 계약해지라는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이다. 홈플러스는 사전안내문에서 "카드 수수료의 원만한 조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나 KB카드의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 계약해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분간은 KB카드를 취급할 예정이나 수수료가 최종 합의되지 않을 경우 KB카드를 사용하지 못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KB카드는 홈플러스에 가맹점 수수료율을 기존의 1.5%에서 1.85%로 인상해 지난 29일부터 적용하겠다고 통보했었다. 홈플러스가 KB카드를 받지 않게 될 경우 지난 9월부터 비씨카드를 받지 않고 있는 신세계 이마트와 맞물려 할인점과 카드사간의 수수료 분쟁은 해결점을 찾지 못한채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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