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문화계 파워리더] 박맹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 "내년 서울 IPA총회 계기 한국출판산업 큰성장 기대" 장선화 기자 india@sed.co.kr "올해도 출판업계가 불황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모든 문화 산업의 근간인 출판은 분명 미래산업입니다. IPA총회를 끝내고 나면 우리 저작물의 해외수출이 큰 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맹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73, 민음사출판그룹 회장)은 내년 5월 서울에서 열릴 IPA(International Publishers' Association)총회가 한국출판산업의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06년 노벨문학수상자 오르한 파무크가 기조연설을 하고 아마존닷컴의 최고경영자 제프 베조스를 비롯해 세계지적재산권기구 카밀 이드리스 사무총장 등 내로라하는 세계 출판계 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총회에서 한국 출판산업은 물론 우리문화를 확실히 알리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의 남은 과제는 예산 50억원 중 30억원을 만드는 것. 박회장은 "현재 정부예산 21억원이 마련이 된 상태이며 나머지 30억원은 기업후원을 비롯해 출판업계 내부에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05년 2월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에 선임된 그는 단행본 출판업계에 희소식을 전했다. 20여년만에 단행본 출판사에서 회장직을 맡아서다. 실제 3조원에 육박하는 국내 출판산업에서 단행본이 차지하는 비율은 30%정도에 그치는 수준. 매출이 높은 교육참고서와 아동서 분야의 출판사들이 협회에서도 강세였다. 그는 2005년 프랑크푸르트 북페어 한국 주빈국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뤘으며, 내년도 IPA총회 개최를 준비하는 데도 큰 힘을 실었다. 그는 단행본 출판사 출신 협회장의 의미에 대해서 묻자 "그 동안 책장사라는 생각에 머물러 있던 단행본 출판사가 이제 문화산업을 한다고 느낄수 있도록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출판업계에서 그가 차지하는 자리는 크고 넓다. 1966년 종로구 청진동 옥탑방에서 민음사를 설립, 40여년동안 한우물을 파면서 국내 단행본 출판업계를 이끌어 온 원로인 박회장은 그 동안 4,000여종의 단행본 간행과 황금가지ㆍ비룡소ㆍ사이언스북스ㆍ황금나침반 등 4개 자회사를 운영하면서 한국 최고의 출판그룹으로 성장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입력시간 : 2007/12/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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